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살다 보면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과 대화할 때, 때로는 마치 쇠귀에 경읽기처럼 아무리 논리적으로 얘기해도 소용이 없다. 이들은 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상대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며, 불편한 말은 배척한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우리는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양보하며 순해져야 한다. 젊었을 때는 자기 고집이 강하고, 맞지 않는 의견에 대해 쉽게 화를 내곤 했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그런 태도를 고수한다면 결국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멀어지고 말 것이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야 한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 하고, 자신에게 불편한 말은 아예 무시하거나 거부한다. 이런 태도는 어떤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낳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돌아보면 여전히 잘못을 저지르고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잘못을 지적받아도 여전히 변명과 궤변을 늘어놓으며,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책임을 회피하고 남탓을 한다. 이런 사람들과의 대화는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상식과 논리가 통하지 않는 사람에게 굳이 설득을 시도할 필요는 없다. 대신, 문제를 법적이나 객관적인 팩트로 따져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들이 잘못을 인식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만 진정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잘못을 바로잡고 반성하는 사람은 상식적이고 논리적인 대화를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자신만의 주장을 계속해서 펼친다. 이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대화하고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변화하지 않는 한 나 자신을 지키고,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언제든지 실수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다. 이 진정성은 신뢰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다. 신뢰는 한 번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 매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속한 조직이나 모임에서 신뢰를 잃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정직하고 투명해야 한다. 만약 조직이나 모임 내에서 무언가를 숨기거나, 편법을 쓰려 한다면 그 조직은 결국 무너지게 될 것이다.
조직이나 모임이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에 편을 가르지 말고, 서로를 존중하며,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누군가가 숨기거나 편을 든다면, 그 조직은 발전할 수 없다.
구성원들이 요구하는 바를 충실히 반영하고, 그 요구에 응답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조직은 성장할 수 없으며, 결국 신뢰를 잃고 해체될 수밖에 없다.
결국, 사람 사이에서 중요한 것은 상식과 신뢰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 실수를 인정하고 고백하며, 변하려는 자세를 갖는다면 관계는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조직이나 사회도 마찬가지다. 투명하고 정직한 태도로, 서로를 존중하며 운영하는 곳만이 진정으로 성장할 수 있다.
BEST 뉴스
-
[상식더하기]절대 상대의 열등감을 건드리지 마라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두 번쯤은 열등감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가장 큰 열등감을 느낄까. 대개 다른 사람의 지적이나 평가를 받을 때다. 특히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마음이 여린 사람일수록 그 감정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 -
복숭아 향기에 취하고, 축제의 매력에 빠지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취재를 위해 주말 오후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장을 찾았다. 조치원복숭아축제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다. 이날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 속에 '과연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 -
[칼럼]교육은 변했지만 그리움은 남았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필자의 기억 속에는 지금도 잊히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바로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담임을 맡았던 성○○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공부도 열정적으로 가르치셨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뛰어난 재주가 있었다. 호랑이와 ... -
“오늘도 수고했다”… 나 자신에게 건넨 위로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인터뷰 약속이 있어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충북 괴산으로 향했다. 세종을 출발할 때 하늘은 먹구름으로 뒤덮여 있었다.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흐린 날씨였다. 구름이 잔뜩 낀 탓인지 습도까지 높아 몸은 쉽게 지쳤고, 마음도... -
목소리는 최고의 명함이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사람마다 목소리는 모두 다르다. 듣기 좋은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왠지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도 있다. 우리는 흔히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상대를 평가하곤 한다. 좋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한 번 더 바라보게 되고, '나도 저런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으면 좋겠다'... -
[데스크칼럼] 거대한 사업보다 빛나는 괴산의 세심한 행정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살인더위'라는 말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닌 시대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경남 양산에서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 수준인 42도까지 치솟으며 기록적인 무더위를 보였다. 이제 우리나라의 여름도 아프리카나 유럽 못지않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