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인형뽑기방을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습니다.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의 상가 밀집지역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에는 어김없이 인형뽑기방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청소년과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호기심에 한두 번쯤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보이곤 합니다.
문제는 이처럼 단순한 재미로 시작된 놀이가 반복되며 중독성 있는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자제력이 충분히 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오락에 쉽게 빠질 위험이 큽니다.
저렴한 금액으로 시작해 계속된 실패와 반복 시도는 금전 지출을 눈덩이처럼 키우고, 결국 단순 오락이 아닌 사행성 오락으로 변질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기 불황과 고환율로 인해 상가 공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실을 채우기 위해 인형뽑기방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공실 문제 해결은 시급한 과제이지만, 업종 선택에는 보다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단기적인 수익에만 집중하다 보면 지역 상권의 질적 수준이 무너지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형뽑기방이 청소년들의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 확산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단순히 빈 상가를 채우기보다는,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건전 업종으로의 유도가 필요합니다. 나아가 청소년 보호 장치를 강화하고, 사행성 중독에 대한 교육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제는 상권을 흔들고,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형뽑기방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공실 해소를 위한 임시방편이 아닌, 지역사회와 청소년 모두를 위한 건강한 선택이 이루어져야 할 시점입니다.
BEST 뉴스
-
[상식더하기]절대 상대의 열등감을 건드리지 마라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두 번쯤은 열등감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가장 큰 열등감을 느낄까. 대개 다른 사람의 지적이나 평가를 받을 때다. 특히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마음이 여린 사람일수록 그 감정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 -
복숭아 향기에 취하고, 축제의 매력에 빠지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취재를 위해 주말 오후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장을 찾았다. 조치원복숭아축제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다. 이날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 속에 '과연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 -
[칼럼]교육은 변했지만 그리움은 남았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필자의 기억 속에는 지금도 잊히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바로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담임을 맡았던 성○○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공부도 열정적으로 가르치셨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뛰어난 재주가 있었다. 호랑이와 ... -
“오늘도 수고했다”… 나 자신에게 건넨 위로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인터뷰 약속이 있어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충북 괴산으로 향했다. 세종을 출발할 때 하늘은 먹구름으로 뒤덮여 있었다.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흐린 날씨였다. 구름이 잔뜩 낀 탓인지 습도까지 높아 몸은 쉽게 지쳤고, 마음도... -
목소리는 최고의 명함이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사람마다 목소리는 모두 다르다. 듣기 좋은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왠지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도 있다. 우리는 흔히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상대를 평가하곤 한다. 좋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한 번 더 바라보게 되고, '나도 저런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으면 좋겠다'... -
[데스크칼럼] 거대한 사업보다 빛나는 괴산의 세심한 행정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살인더위'라는 말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닌 시대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경남 양산에서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 수준인 42도까지 치솟으며 기록적인 무더위를 보였다. 이제 우리나라의 여름도 아프리카나 유럽 못지않은 ...




